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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내 한국인 수 vs 한국 내 필리핀인 수 (불법체류자 현황)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국인(교민)이 10만 명 정도라는 이야기는 어떤 근거로 나오는 이야기일까? 외교부에서 발표한 2019 재외동포현황 자료에 따르면 필리핀의 재외동포(교민)는 총 85,125명으로 나타난다. 미등록체류자(불법체류자)의 수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 없지만, 필리핀에 관광 및 방문 등의 단기비자로 입국한 뒤 장기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 수는 대략 1만 명 정도로 추측된다. 그렇다면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필리핀인 수는 얼마나 될까? 2018년 한국을 방문한 필리핀인의 수는 471,532명이다. 한국에서 생활하는 필리핀인은 60,139명으로 조사되지만, 실제로는 7~8만 명 정도로 추측된다. 6만 명이란 숫자는 미등록체류자(undocumented Filipino)를 포함하지 않는 숫자이기 .. 2019. 12. 21.
[필리핀 한류] 한필 수교 70주년 기념, 2019 한국영화제 한필 수교 70주년 기념 ‘2019 한국영화제’ 주필리핀 한국문화원에서 한-필 수교 70주년을 맞이하여 ‘Sailing Beyond Together’를 주제로 개최한 영화제.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하는 이 영화제는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올해는 마닐라 SM AURA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마닐라(SM City Faireview), 세부(SM City Cebu), 다바오(SM City Davao), 일로일로(SM City Iloilo), 올롱가포(SM City Olongapo), 카비테(SM City Dasmariñas) 그리고 팜팡가(SM City Clark) 총 7개 도시에서 7편의 영화가 상영되었다. ■ 기간 : 2019년 11월 6일 ~ 1월 8일 ■ 주최 : 주필리핀 한국문화원 [필리핀 한류] 한필 수.. 2019. 12. 20.
[필리핀 사람 한국으로 초대하기] 필리핀인이 한국에서 합법적인 취업을 할 수 있을까? 필리핀 사람이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취업할 수 있을까?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취업비자를 받아야 한다. 단기취업비자(C-4)를 받아 취업하는 예도 있지만, 대부분은 단순노무인력에 대해 발급되는 비전문취업비자(E-9)나 전문인력에게 발급되는 특정활동비자(E-7)를 통해 한국에 취업하게 된다. 하지만 필리핀인이 한국의 E-9 취업비자를 받기란 쉽지 않다. 고용허가제(외국인 근로자의 고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국에 취업하고자 하는 필리핀 사람은 필리핀 해외고용청(POEA. Philippine Overseas Employment Administration)에 취업 신청을 하고 한국어시험(TOPIK)에 응시하여 합격하는 등 정해진 절차를 거쳐야 한다. 비전문취업비자(E-9)로는 제조업, 건설업, 서비.. 2019. 12. 20.
[필리핀 사람 한국으로 초대하기] 동남아 단체관광객 환승제도로 제주도 여행 전 내륙 무비자 입국 가능 올해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는 무려 1740만 명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손님 중 1위는 중국(551만 명)이2위는 일본(302만 명)이다. 동남아시아 6개국에서는 230만 명이 방문했다. 작년(1534만6879명)보다 외국인 방문객이 늘어나고 관광수지 적자도 완화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여행객을 위한 관광인프라 대부분은 서울에 집중되어 있고, 그나마 쇼핑 투어가 대부분이다. 대한민국의 관광산업이 눈에 띄는 양적인 성과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질적 성장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와중에 지난 12월 12일, 충북 청주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4차 국가관광전략회의’가 개최되었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저해하는 4대 걸림돌(지역관광 정보 부족, 비자 발급 및 .. 2019. 12. 19.
[필리핀 생활] 창고형 대형할인매장 S&R과 랜더스의 한국제품 가격 조사 필리핀 S&R과 랜더스의 한국제품 가격 조사(‎2019‎년 ‎11‎월) ■ 랜더스 슈퍼스토어(Landers Superstore) ■ S&R 쇼핑몰(S&R Membership Shopping) [필리핀 생활] 창고형 대형할인매장 S&R과 랜더스의 한국제품 가격 조사 - Copyright 2019. 콘텐츠 스튜디오 필인러브 all rights reserved - ※ PHIL IN LOVE(필인러브)에 적힌 글과 사진은 저작물로서 저작권법의 보호 대상입니다. 본 콘텐츠(글. 사진, 동영상)를 개인 블로그 및 홈페이지, 카페 등에 게재(링크)를 원하시는 분은 반드시 기사의 출처(로고)를 붙여주시기 바랍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출처 없이 본 콘텐츠를 재편집해 내용 변경 및 무단 사용시 합법적인 절차(.. 2019. 12. 18.
[필리핀 보홀] 보홀 팡라오 국제공항 공항세 560페소로 인상 (+제주항공 직항 노선 안내) 지난 2019년 12월 14일부터 보홀 팡라오 국제공항(Bohol–Panglao International Airport)의 국제선 공항세(International Terminal Fee)가 500페소에서 560페소로 인상되었다. 하지만 아무리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봐도 관련하여 공지문 또는 안내문을 찾기란 불가능했다. 보홀공항은 필리핀 민간항공관리국(CAAP)에서 공항 시설 관리를 하는 것으로 짐작되지만,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페이스북도 하나 보이지 않으니 대단히 묘한 일이다. 매년 2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공항임에도 불구하고 공항 전화번호가 어떻게 되는지조차 알기 어렵다. 필리핀에서 10번째로 큰 섬이라는 보홀(Bohol)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꼽는다면 귀여운 타르시어 안경원숭이와 멋진 초콜릿힐, .. 2019. 12. 18.
[필리핀 생활] 필리핀 중앙은행(BSP)에서 20페소 동전 출시 (2019년 12월 17일) 필리핀 중앙은행(BSP)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사용할 수 있도록 12월 중에 20페소 동전을 새로 출시한다고 하더니 빈말이 아니었나 보다. 필리핀 중앙은행(BSP. Bangko Sentral ng Pilipinas)에서 오늘 20페소 동전을 새로 출시했다. 20페소 동전 앞면에 그려진 사람은 전 대통령이었던 마누엘 루이스 케손(Manuel L. Quezon. 1878년 8월 19일 ~ 1944년 8월 1일)이다. 그는 1935년부터 1944년까지 미국의 보호 아래 수립된 필리핀 자치령 연방 정부의 대통령직을 수행했는데, 말라카냥 대통령궁에 처음 입주한 대통령이자 타갈로그어를 공용어로 쓰는 정책을 펼쳐서 '필리핀 국어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인물이다. 필리핀에서 가장 걸출한 지도자라고 평가받기도 하는데, .. 2019. 12. 17.
[필리핀 세부] 막탄세부국제공항 공항세 850페소에서 935페소로 인상 (2019년 12월 8일부터 적용) 태어나서 지금까지 내가 한 말 중에서 가장 많이 내뱉은 말은 아마도 "왜?"일 것이다. 질문하는 일을 즐기는 터라 모르는 것이 생기면 바로 묻는 편이지만, 세부 공항에 전화하여 문의하는 일은 그만두어야 할 것 같다. 막탄 세부 국제공항(MCIA. Mactan-Cebu International Airport)의 공항세(terminal fee)가 인상되었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진짜인가 싶어서 세부 공항에서 운영하는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니 850페소로 기재되어 있기에 공항 고객센터(032-494-7000)로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공항 직원이 매우 상쾌한 목소리로 공항세가 인상되지 않았으며 850페소라고 알려준다. 매우 단호한 목소리이기는 했지만, 뭔가 찜찜하여 'Mactan Cebu Airport' 페이.. 2019. 12. 17.
[필리핀 생활] 지진 발생 현황과 지진 피해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확인하는 방법 (+대피소 위치) "신문을 보니 필리핀에 지진이 났다는데 괜찮습니까?"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제 신문을 장식한 것은 민다나오섬(Mindanao)의 지진 이야기였다. 다바오에서 서남쪽으로 61㎞ 떨어진 Davao Del Sur에서 리히터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한국 신문에도 기사가 크게 났는데, 필리핀에서 생활하는 처지에서 보면 신문 기사 내용 중 일부에 의구심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인구 120만 명이 넘는 민다나오섬 다바오주에서 서남쪽으로 61㎞ 떨어진 곳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라는 표현부터 어떤 근거로 작성되었는지 상당히 모호하다. 필리핀 정부에서는 5년마다 한 번씩 인구 조사를 하는데, 가장 최근에 발표된 2015년도 인구.. 2019. 12. 16.
[필리핀 마닐라 근교 여행] 스페인 식민지 시대로의 시간 여행, 라스 카사스 필리피나스 데 아쿠자르 스페인 식민지 시절 지배층이 살았던 집은 얼마나 호화로울까? 1898년 12월 10일 파리조약을 통해 미국은 필리핀 통치권을 갖게 된다. 스페인에 양보의 대가로 2,000만 달러를 지급하고 필리핀의 통치권을 갖게 된 것이다. 미국의 식민지가 되기 전까지 필리핀은 무려 3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스페인의 식민지 지배를 받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스페인 사람들의 문화는 언어에서부터 시작, 의복과 문화, 경제, 주거 형태 등에 이르기까지 필리핀 사회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쳤다. 1898년부터 1946년 사이 미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미국 문화의 영향을 받기도 했지만, 스페인 지배를 워낙 오래 받다 보니 스페인 문화의 흔적은 생활 곳곳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필리핀에서 스페인 시절의 모습이 남아 있는 곳을 여행.. 2019. 12. 10.
[필리핀 역사 유적지] 안드레스 보니파시오가 처형당한 곳(Andres Bonifacio Shrine and Eco-Park) 1896년 12월 30일, 필리핀의 영웅 호세 리잘(Jose Rizal, 1861년 6월 19일 ~ 1896년 12월 30일)은 반식민 폭동을 일으켰다는 혐의로 마닐라의 루네타 공원(Luneta Park)에서 처형당했다. 필리핀 정부에서는 호세 리잘을 기리기 위해 그가 처형당한 곳의 이름을 리잘 공원(Rizal Park)이라고 바꾸고 호세 리잘의 처형 장면을 재현하는 동상을 세웠다. 요즘 리잘파크는 마닐라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로 외국인들도 종종 찾는 명소가 되었다. 그렇다면 또 다른 국민 영웅, 안드레스 보니파시오(Andres Bonifacio, 1863년 11월 30일 ~ 1897년 5월 10일)의 처형 장소는 대체 어디일까? 마라돈곤의 안드레스 보니파시오 쉬라인 앤 에코파크(Andres Boni.. 2019. 12. 9.
[필리핀 역사 유적지] 안드레스 보니파시오가 카티푸난(KKK)에게 재판을 받았던 곳(Bonifacio Trial House) 마닐라에서 카윗과 탄자 지역을 지나 마라곤돈(Municipality of Maragondon)까지 거리가 멀지는 않지만 차가 무척이나 막혀서 D에게 이곳에 가보자고 제안한 것이 미안할 정도였다. 자전거를 타고 오는 편이 빨랐으리라는 생각이 들만큼 차가 막혔다. 길 공사 중이라 도로를 온통 헤집어두어 차선이 반으로 줄어 있는데, 어떤 영문인지 오토바이 수십 대가 몰려다니니 차가 앞으로 나가질 못했다. 퓨어골드 쇼핑몰 앞에 이르러서는 흡사 커다란 주차장 안에 앉아 있는 기분마저 든다. 그래서 그럭저럭 '무세오 낭 빠글라티스 니 안드레스 보니파시오(Museo ng Paglilitis ni Andres Bonifacio)'에 도착했을 때는 와보고 싶었던 곳에 왔음이 기쁜 것인지 아니면 차에서 내린다는 것이 기쁜.. 2019. 12. 9.
[필리핀 마닐라] 치노이(필리핀 화교)의 경제력을 보여주는 곳, 중국인 묘지(Manila Chinese Cemetery) "그럼 주로 어디를 다니는 거예요?"필리핀 일주를 하고 있다는 내게 R이 여행 중 주로 무엇을 하느냐고 물어왔다. 일상이 제법 분주하기는 하지만 타인이 듣기에 그럴싸한 일이 있는 것은 아닌 터라 묘지 주변을 어슬렁대는 것이 취미라고 답을 했는데, 내 말이 농담인 줄 아는지 깔깔 웃는다. 웃기려고 한 말이 아니었던 나는 R에게 내 말이 농담이 아닌 진담이라고 재빨리 일깨워주었지만 그래도 R의 웃음소리는 그치지 않았다. 예의 바르게 단정한 삶을 살아가는 R에게는 별 목적도 없이 묘지 주변을 서성이는 일이 농담처럼 여겨지는 모양이었다. 무의미한 이야기이지만, 필리핀 곳곳을 얼마나 돌아다녔느냐를 따져본다면 나는 꽤 상위권에 들 자신이 있다. 이 필리핀이란 나라는 생각보다 넓기도 하여서 아직도 가보고 싶은 곳이 .. 2019. 12. 8.
[필리핀 생활] S&R 멤버십 쇼핑 매장 위치와 자동차 타이어 가격 (2019년 12월 최신판) 필리핀에서 코스트코와 같은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을 가려고 한다면 S&R 멤버십 쇼핑(S&R Membership Shopping)에 가면 된다. 회원제 마트라서 연간 700페소를 내고 골드멤버십(Gold Membership)으로 회원 가입을 해야만 쇼핑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자동차 타이어 가격이 싼 편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자동차 타이어 외 자동차 배터리도 판매한다. S&R 멤버십 쇼핑에서는 2019년 12월 현재 필리핀 전역에 1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 S&R Bonifacio Global City (BGC) - 전화번호 : +63-2 8888.0640- 영업시간 : 월 ~ 일요일 / 오전 9시 ~ 오후 9시 - 주소 : 32nd St., 5th Ave. Bonifacio Global City,1.. 2019. 12. 6.
[필리핀 생활] 열대과일의 천국, 마닐라에서는 커다란 포멜로가 150페소! "포멜로 껍질 벗길 줄 알아? 내가 해줄까?"150페소를 주고 포멜로(Pomelo) 하나를 사놓고 냉큼 가방에 넣으려는 내게 미라 아주머니가 먹을 줄 아느냐고 물어왔다. 오렌지처럼 대충 껍질을 벗기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나는 좀 게으른 편인 데다가 가능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얼른 껍질을 다듬어 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아주머니가 칼집을 내어 잘라준 포멜로는 속이 주황빛이었는데 무척이나 향이 좋았다. 그리고 먹는 와중에도 입안에 군침이 고일 정도로 싱싱한 맛을 지니고 있었다. 이런 맛있는 과일을 먹다니 감사한 마음으로 기꺼이 포멜로의 맛을 음미하는 내게 미라 아주머니가 과일 맛이 어떠냐고 물어왔다. 길거리에 파는 20페소 국수로 대충 때우면서 과일을 팔고 있는 미라 아주머니가 과일.. 2019. 12. 6.
[필리핀 생활] 베트남축구대표팀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 준결승전 / 결승전 일정 안내 상당히 기쁜 소식이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어제 태국과의 경기(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2-2로 비기고 승점 13(4승 1무)을 기록, B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에서 남자 축구는 총 11개 팀이 A조(5개팀)와 B조(6개팀)로 나눠 조별리그 치른다. A조에서는 미얀마와 캄보디아가 , B조에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4강에 진출했다. 이번 필리핀 SEA 게임 중 베트남축구대표팀의 남은 축구 경기 일정은 아래와 같다. 앞으로 남은 모든 경기는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SEA게임 축구 준결승전 / 결승전 일정 (필리핀 시각 기준)- 12월 7일 토요일 오후 4시(준결승전) : 미얀마 vs 인도네시.. 2019. 12. 6.
[필리핀 마닐라 근교 여행] 마숭이 지오리저브 열대우림 생태공원(Masungi Georeserve) "이곳의 이름은 대체 어떻게 읽어요? 마숭이? 마숭기?""마숭이(Masungi)로 읽어주세요. 저 산이 뾰족뾰족한 게 보이시죠? 타갈로그어로 뾰족뾰족한 것을 마성키(Masungki)라고 해요. 이곳의 이름은 마성키에서 유래되었지요."마숭이 지오리저브 보존지구의 베이스캠프에서 트래킹 코스에 대해 안내를 해주던 직원은 딱 봐도 좋은 집 안에서 자라 사랑받고 자란 티가 나는 여자였다. 간혹 부모님에게 매우 사랑받고 컸으리라 짐작되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 바로 그런 타입의 여자였다. 그림 같은 미녀는 아니지만 웃는 모습이 꽤 사랑스럽다. 그녀가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등산에 대한 주의사항을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이야기에 도통 집중하지 못한 것은 주변 풍경이 너무 예뻤기 때문이었다. 공기가 어찌나 상쾌한지 머릿속 .. 2019. 12. 5.
[필리핀 리잘] 피코 데 피노 카페 앤 레스토랑(Pico de Pino Cafe and Restaurant) 정말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았건만 괜찮은 레스토랑을 만나게 될 때가 있다. 리잘(Rizal province)의 산속에서 근사한 레스토랑을 만나게 될 줄이야 누가 상상했겠는가. 마닐라에서 안티폴로를 거쳐 가는 동안 차가 막힐까 걱정된 나머지 너무 일찍 출발했던 모양이다. 마숭이 지오리저브 열대우림 생태공원 앞에 도착했을 때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트래킹 예약 시간까지 남은 시간을 활용해 아침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떠오른 것까지는 좋았는데 주변에 변변한 식당이 있을 것이라고 보이지 않았다. 한적하다 못하여 썰렁하게까지 느껴지는 시골길에 기껏해야 작은 로컬 깐띤(Canteen. 간이식당을 의미) 정도 있겠지만, 바나나라도 좀 살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차로 .. 2019. 12. 5.